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하루에만 20만명 넘게 나왔다.

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이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20만1천961명으로 집계돼 일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주 별로 봐도 50개 주 가운데 44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그중 11곳에서는 증가율이 50%를 웃돌았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주는 한 곳도 없었다.

텍사스주는 누적 환자가 101만여명에 달하며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명선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99만1천여명), 플로리다주(85만2천여명), 뉴욕주(53만6천여명), 일리노이주(51만1천여명)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텍사스주 엘패소는 이미 설치된 6기의 이동식 영안실에 추가해 4기를 더 요청했다. 엘패소의 한 간호사는 "1년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지난 3주간 봤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감염자와 양성 판정비율, 입원 환자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으면서 방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