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문 상대 女 "다 얘기할 것" 다큐 출연 예고

타이거 우즈(45)의 성 추문 상대로 알려진 여성이 미국 HBO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고 밝혀 우즈를 긴장시키고 있다.

영국 신문 선은 11일 "우즈의 애인이었던 레이철 우치텔이 당시 불륜 스캔들에 대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올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HBO는 '타이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 우즈의 골프 코스 안팎의 생활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광고했다. 또 예고편에서 "당시 성 추문의 한복판에 있던 우치텔이 처음으로 침묵을 깨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치텔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이 나를 너무 깔보는 느낌이 든다"며 "그때 스캔들에 대한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다큐멘터리 출연 배경을 밝혔다.

2009년 11월 뉴욕 나이트클럽 사장이던 우치텔과 염문설이 터진 우즈는 이후 우치텔 외에 다른 여성들과의 스캔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결국 우즈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2010년 이혼했고, 후원 기업들도 우즈에게 등을 돌렸다.

HBO의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우즈의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이던 다이나 파라는 여성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BO는 "골프라는 종목에 헌신적이고 성공에 대한 강박까지 느낀 위대한 선수의 화려한 면 외에도 그가 겪었던 어둠 속의 소용돌이와 마침내 거기서 또 이겨내는 여정을 다룬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