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아수라장 될뻔

경찰 "해킹 가능성"

이탈리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현금자동지급기(ATM)가 수십장의 지폐를 토해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나폴리 중심가에 설치된 한 ATM이 20유로권과 50유로권 지폐 수십장을 쏟아냈다. 다행히 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령 때문에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지나던 행인들은 일순간 얼어붙었다. 자칫 아수라장이 될 뻔했으나 당시 인근을 산책하던 모로코 출신의 51세 남성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했다. 이 남성이 주워 경찰에 전달한 돈은 총 980유로(131만원)에 달하는 액수였다.

이 남성을 두고 현지에서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TM 시스템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