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 소도시 산사태로 초대형 싱크홀, 3명 사망 7명 실종

노르웨이

지난달 30일 약 5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노르웨이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0명이 다치고 어린이 포함 10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10명 중 3명은 숨진채로 발견됐으며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나머지 7명의 행방은 묘연한 상대다. 또한 산사태 위험으로 주민 900여명이 대피했다.

특히 산사태로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싱크홀이 생겼고 주택 여러 채가 빨려 들어가면서 큰 인명 피해를 냈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헬리콥터 수색 외에 다른 구조 작업은 불가능하다"며 "연말연시 휴가로 정확한 실종 규모도 확실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구조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사태는 이른바 '퀵 클레이 슬라이드'로 보인다. 퀵 클레이는 지진 등에 의해 교란되면 강도를 잃고 고체에서 액체 형태로 변할 수 있는 점토다. 노르웨이와 스웨덴·러시아 등지에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