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형병원 앞 주차장 '와르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고있는 이탈리아의 한 대형병원 주차장에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나폴리에 위치한 오스페델레 델 마레 병원 주차장에 깊이 20m, 넓이 500㎡이상의 거대 싱크홀이 생겼다. 이날 아침 6시 30분 경 갑자기 굉음과 함께 병원 앞 주차장이 바닥으로 꺼지면서 주차 차량 여러 대가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전기와 수도가 끊기자 병원 측은 입원해있던 환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조사에 나선 나폴리 경찰 측은 "어떤 폭발로 인한 붕괴는 아니다"면서 지난 2주 간 나폴리 지역에 2주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차장 내 지반이 약해진 것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