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서 발견된 ‘1937년형 부가티 57S’ 모델 내달 경매

50년간 경주형 차로 개조…낙찰가격 103억에 달할 듯

1969년 영국 창고에서 발견된 희귀한 1937년형 부가티 57S 모델이 다음달 19일 런던 본햄스 경매에 나온다.

경매 전문가들은 낙찰 예상가격이 500만 파운드(한화 74억 원)에서 700만 파운드(1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9일 이 자동차를 '50년 동안 주인이 복구를 한 자동차'라고 설명하며 집중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지니어인 빌 턴불은 1969년 영국의 한 창고에서 이 차량을 우연히 발견했다. 턴불은 소유주에게 차량을 사들인 뒤 50년간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턴불은 지난 2020년 복구 작업이 끝난 시점에 사망했다. 자동차는 경매장으로 넘어왔다.

본햄스사의 숄토 길버트슨은 "이 차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높은 차"라며 "전 세계에 3대밖에 남아있지 않은 차"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차는 경주형으로 개조된 자동차로 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아마도 2차 세계대전 전 마지막 '숨겨진' 부가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본햄스 경매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낙찰된 자동차는 지난 2017년 563억원에 낙찰된 1962 페라리 250 GTO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