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앞길 험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의 적법성을 묻는 상원의 26일 절차투표에서 공화당 이탈표가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이미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위헌이라는 논리에 상원의원 대다수가 동조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대로라면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둘러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선동' 탄핵안의 상원 가결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 따르면 상원이 이날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공화당 랜드폴 상원의원의 문제제기로 심판 진행 여부에 대한 절차투표를 한 결과, '합헌' 55표, '위헌' 45표로 탄핵심판 절차는 그대로 진행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