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본산"의 민주주의는
"잘 되고있다" 15%뿐

민주주의 본산이라는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잘 작동되고 있다고 믿는 미국민이 5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1천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6%만이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매우 잘 또는 잘 작동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8%는 '어느 정도 잘 작동할 뿐'이라고 했고, 절반에 가까운 45%는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적절하게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2%가 민주주의가 잘 또는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단지 10%만이 같은 답변을 했다. AP는 "정치적 분열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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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국민 의견 양분
52% 유죄·45% 무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놓고 미국 국민의 의견이 절반으로 나뉘었다.
갤럽이 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2%는 유죄 판결에 찬성했고 45%는 반대했다. 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죄 찬성이 과반이기는 하지만 반대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은 것이다.지난해초 첫 번째 상원 탄핵심판을 앞두고 46%는 유죄 판결에 찬성, 51%는 반대했던 것에 비하면 유죄라고 보는 이들이 다소 늘어나기는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 중에 89%가 유죄라고 했고 7%만 반대한다고 했다.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 중에선 10%만 유죄로 봤고 88%는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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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시했다가는'큰 코"
신당 창당 64% 지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공화당 지지층의 셋 중 두 명이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가 지난달 28~29일 유권자 9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 340명 중 6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중 32%는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변했다. 또 무소속 응답자의 28%, 민주당 지지층의 15%도 이 신당을 지지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전체로는 37%가 긍정 답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