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인 30대 남성이 감옥에서 풀려난 지 20분 만에 강도질했다가 다시 수감됐다.

17일 A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0시28분께 미국 워싱턴주 동부 도시 스포캔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16살 소녀가 타고 있던 차량에 접근해 자신이 총을 갖고 있다고 위협한 뒤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도시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고 다음 날인 14일 오전 1시께 도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용의자 마커스 굿맨(31)을 붙잡았다.

굿맨의 행적을 조사하던 경찰은 그가 13일 밤 10시8분께 교도소에서 풀려난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범죄로 수감됐다 자유의 몸이 됐던 굿맨은 범죄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출소 20분 만에 강도질을 하고 3시간만에 다시 수감된 것이다.

그가 차를 강탈한 장소도 수감됐던 감옥에서 1.5마일(2.4㎞)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경찰은 굿맨이 2급 강도 혐의로 스포캔카운티 교도소에 또 갇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용의자는 감방이 살기 좋아 다시 들어가고 싶었던 것 같다" "친구가 보고 싶었나 보다" "그 사람은 뭐든 갖고 싶으면 다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는 등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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