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입원자 수 등 코로나 수치 급감…LA카운티 ‘경제 정상화’ 임박

<뉴스포커스>

뉴섬 주지사 “가주 내주부터 일부 지역 재오픈”

LA보건국장“봄철 시작 ‘퍼플→레드’ 개선 전망”

OC카운티도 빠르면 3주후부터 레드 진입 기대


최근 코로나19 관련 지수들이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캘리포니아주가 경제활성화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16일 KTLA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는 내주부터 일부 지역 더 많은 카운티들이 비즈니스를 재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좋은 뉴스가 우리에게 있는데, 이미 비즈니스 재오픈한 카운티에 이어 다음 주 부터는 더 많은 카운티들이 비즈니스를 재오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LA와 오클랜드에 16일 오픈한 연방정부 지원 대규모 백신접종소에서 하루 6000회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코로나19 팬데믹에 강타를 당한 커뮤니티 지역에 주민들에게 백신접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 검사를 받은 주민의 3.5%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데, 이는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입원환자, 중환자, 그리고 확진자 비율 등 각 카운티들이 비즈니스 재개를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요소들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지난 여름 4개의 색상으로 분류된 경제활성화 단계를 설정했는데, 코로나가 가장 심각한 단계인 퍼플(Widespread)을 시작으로, 레드(Substantial), 오렌지(Moderate), 옐로우(Minimal) 순으로 심각한 정도가 완화된다.

뉴섬 주지사는 다음 주 까지는 더 많은 카운티들이 실내 식사를 수용인원의 25%선에서 가능하게 하는 레드 단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카운티의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만약 LA카운티 지역에서도 코로나 관련 주요 지수들에 대한 긍정적인 현상이 유지된다면, LA카운티도 "봄의 기운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는 퍼플에서 레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이로 인해 코로나 확산을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주 전체 58개 카운티 가운데 이미 6개 카운티들이 실내 영업이 가능한 레드 또는 오렌지 등급에 들어서 있다. 하지만, 가장 낮은 단계인 옐로우 등급에 속해있는 카운티는 전무한 상황이다.

오렌지 카운티(OC) 지역은 좀 더 일찍 레드 등급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OC보건국에 따르면, 16일 현재 인구 10만 명당 일일 신규 감염자가 지난 주 29.7명에서 이날 20.7명으로 하락했고 7일 평균 양성판정 비율도 9.4%에서 7.8%으로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레드 등급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구 10만 명당 일일 신규감염자는 4~7명, 7일 평균 양성 판정 비율은 5~8%를 2 주간 지속해야 한다. OC수퍼바이저 위원회 한 위원에 따르면,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빠르면 3주 후에는 레드 등급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