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도 사퇴요구 나오자 신중론서 ‘관계 단절’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사진)의 성추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주지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온 바이든 대통령이 쿠오모 주지사와 관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바이든 대통령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 결과 성추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쿠오모 주지사가 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아마 그가 기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부친인 고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와도 막역한 사이로 “결과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에서도 쿠오모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통령도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주지사와 확실히 관계를 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