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긴 손톱 7.3m 기른 여성, 30년 만에 싹둑

미국

"나이들면서 불편
새로운 삶에 도전"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미국의 한 여성이 30년 만에 손톱을 잘랐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아이아나 윌리엄스는 2017년 손톱 길이가 약 5.8m로 측정돼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지닌 여성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당시 윌리엄스의 손톱 손질에 쓰인 매니큐어액은 2병 이상, 시간도 20시간이나 걸렸다.

지난 주말 윌리엄스가 손톱을 자르기 전 마지막으로 측정한 길이는 약 7.3m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30년간 길러온 손톱이 매우 두꺼워 같은 주 포트워스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동 회전 공구의 도움을 얻어 손톱을 잘라낼 수 있었다. 그녀가 이전에 손톱을 자른 시기는 1990년 초가 마지막이었다.

윌리엄스는 손톱을 자르기 전에 "내 아기들을 떠나보내려니 오묘한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손톱을 자르는 이유에 대해 "나는 정말로 새로운 삶이 준비됐다"며 "손톱들을 그리워할테지만 이제는 보내야할 때가 됐다. 긴 손톱이 조금 피곤해져서 떠나보낼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매일 일상의 생활을 하기에 긴 손톱이 불편한 것도 손톱을 자르기로 결심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손톱때문에 다치거나 또는 손톱이 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움직일 때마다 극도로 조심해야 했다.

세계 최대 박물관 체인인 리플리 엔터테인먼트에 이번에 그녀가 자른 손톱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Ripley's Believe It or Not)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역사상 가장 긴 손톱(양손)을 가진 여성은 1979년부터 손톱을 길렀던 리 레드먼드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손톱 길이가 약 8.5m에 달했지만 2009년 교통 사고로 부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