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갑시다]

마스크 장시간 착용시 '입 속 유해균' 구취 심해
밤새 잠 잔뒤 아침에 입냄새 심해지는 것과 비슷 
양치질·치실 및 구강청결제 하루 2회 이상 권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백신접종 본격화로 다소 수그러들고 있지만 아직은 일상생활에서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다. 

특히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구취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위생관리 차원에서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는데도 마스크를 쓰면 유독 입냄새가 더욱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입냄새의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크게 구강 내 원인, 생리적 원인, 전신적 원인, 심인적 원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기 쉬운 대표적인 '구강 내 원인'으로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잇몸질환, 충치, 구강건조증 등이 있다. 그런데 보통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입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입 속 유해균이 해결되지 않아서다.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가 불편해 종종 입으로 호흡하기도 한다. 이 때 입안이 건조해져 침이 마르면서 입 속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 밤새 자는 동안 입이 말라 다음날 아침에 입냄새가 더 심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양치 1분 미만 하고
2분30초 했다 착각

그렇다면 마스크 입냄새를 억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는 식후마다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야 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실제 양치 시간은 1분 미만에 불과했어도 자신이 양치한 시간을 2분 30초 정도로 착각했다고 한다. 따라서 더욱 꼼꼼하게 물리적인 방법인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칫솔과 치실이 닿지 않는 공간에도 유해균이 존재하므로 구강청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입 속 유해균 억제에 도움이 된다.

에센셜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의 치아 표면을 비교한 데이터를 보면, 살아있는 바이오필름은 녹색, 죽은 바이오필름이 적색으로, 에센셜오일 기반 구강청결제를 사용했을 때 치아 세균막에 더욱 깊이 침투해 효과적으로 박테리아를 없애는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