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온라인 3D 주택 투어' 관심 커져 
중개업체 ''레드핀'구매자 "63% 집 안보고 오퍼"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서 '온라인으로 집사기'가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해 2월부터 웹사이트에 있는 온라인 3D 투어 월간 조회수가 500% 이상 증가했다. 업체는 지난 11~12월 주택 구매자의 63%가 집을 직접 보지 않고 오퍼를 넣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는 지난해 주택 리스팅이 41% 증가했다. 최근 질로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36%가 '온라인으로만 집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질로우 대표 제레미 왁스먼은 "팬데믹 이후로 온라인 3D 투어 이용률이 750% 폭증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대형 주택 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 홈'과 '풀테그룹'이 온라인 주택 구매 시스템을 런칭했다.

 이 시스템은 팬데믹으로 대면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온라인에서 신축 주택을 직접 고르고 디자인 한 뒤 구매가 가능하다.

 테일러 모리슨의 셰릴 팔머 대표는 "지난 6주간 시스템을 운영했는데 이미 온라인 장바구니에 1500개의 주택이 담겼고 이 중 60%가 실제 매출로 이어졌다"며 "보통 매출의 10배 이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라는 점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세일즈 에이전트가 소비자와 수시로 소통하고 변경 사항은 언제든지 수용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