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미접종 어린이 2명 양성 확인
수용 인원 3분의 1만 탑승 예방 조치 불구 


코로나19 사태 15개월 만에 미국 내 대형 크루즈 운행이 재개됐지만, 각종 예방 조치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7일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크루즈선사 로열캐러비언 그룹은 '바다의 모험'(Adventure of the Seas) 호에서 지난 24일 16세 이하 어린이 승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이 배는 7박 8일 일정으로 플로리다주 프리포트 항에서 바하마를 경유해 미국으로 복귀 중이었다. 확진 청소년 2명은 즉시 격리 조처됐다. 이 선박은 수용 가능 인원의 3분의 1인 1천여 명의 승객과 1천여 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있었다. 지난 11일에는 시험 운항 중이던 셀레브리티 크루즈사의 선박 '셀레브리티 밀레니엄' 호에서 성인 승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백신 접종에도 크루즈 선박 내 코로나 환자 탑승을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마이애미헤럴드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