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해군 등서 지원자 ‘쇄도’인기 폭발
 50명 모집에 3700명 지원… 경쟁률 74대1


2019년 12월 출범한 미국의 군종(軍種)인 우주군(Space Force)의 인기가 ‘상종가’다. 공군에서 분리·독립한 우주군은 애초 공군에서 우주 관련 업무를 하던 장병들을 넘겨받아 출범했다. 그러나 최근 육군·해군·해병대 장병들을 상대로 “우주군으로 옮길 생각이 없느냐”며 신청을 받았더니 지원자가 말 그대로 구름처럼 몰려든 것이다.
5일 미 우주군에 따르면 타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들을 상대로 우주군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50명 정원에 무려 3700여명이 몰려 74 대 1의 살인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주군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우수한 군인이 많다는 점에 고무된 우주군은 앞으로도 육군·해군·해병대 장병 중에서 약 35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우주군은 미국에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와 대등한 독립 군종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12월 공군의 기존 우주사령부를 모체로 탄생했다. 
이름만 들으면 미 나사(NASA·항공우주국)와 착각할 법도 하다. 나사는 
현역 군인 중에서 능력이 뛰어난 이를 발탁해 우주비행사로 육성하는 나사(NASA·항공우주국)와 달리 우주군은 미국이 우주 공간에 쏘아올린 군사용 인공위성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일을 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