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보건당국 긴장…"백신 접종 기피 18~49세 주범" 

LA지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사흘간 계속 1천명대를 기록,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백신 주사를 맞지않은 미접종자들이긴 하지만 계속 줄어들던 숫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카운티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관계기사 3면>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044명, 다음날인 10일은 1111명, 그리고 11일은 1113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에서 사흘 연속으로 하루에 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일주일간 LA카운티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26일까지 7일 동안 하루 평균 2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보건국은 LA카운티 주민의 59%가 부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수백만 주민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10일 보건국은 성명을 통해 "확진자의 70%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18~49세의 젊은층이다"며 "본격적인 여름철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이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LA카운티 내 병원 입원율도 급증했다. 11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373명으로 지난달 212명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최고 오름세다. 

보건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들도 실내 공공장소에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