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및 허리 지방 흡입과 가슴 확대 등…

[중국]

13만 팔로워 보유 SNS 인플루언서

병원은 폐쇄 명령…유가족 2억 소송

중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하루에 세 번 성형수술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이보에서 1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 샤오란이 성형수술 후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지난 5월 성형수술 상담을 받으러 병원을 찾은 그녀는 복부 및 허리 지방 흡입과 가슴확대술 등 세 가지 수술을 권유한 병원에서 같은 날 5시간 이상에 걸쳐 수술을 모두 받았다.
이틀 후 샤오란은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수일만에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 샤오란의 사망 소식과 관련된 해시태그는 하루 동안 6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샤오란의 성형수술을 맡았던 병원은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으며 당국은 해당 병원의 폐쇄 명령을 내렸다.
한편 샤오란의 가족은 해당 병원에 92만 위안(한화 약 1억 600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