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일째 1000명대 확진…선수촌 체류 선수들도 감염

[일본]

오는 23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18일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보다 402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과 비교하면 394명 늘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 2명도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긴급사태 기간엔 음식점에서 술 판매가 금지되고 영업 시간도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된다. 발령기한은 다음 달 22일까지로 도쿄올림픽(7.23~8.8) 전체 기간이 포함된다.

이러한 상황 속 일본 국민은 도쿄올림픽 개최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7~18일 18세 이상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질문에 87%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스가 요시히데 내각 지지율은 35.9%로 지난달과 비교해 8.1%포인트나 떨어졌다. 교도통신 여론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