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승객 접종 의무화 검토"
백악관서 논의 중

백악관이 항공기 승객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항공기 승객 접종 의무화를 고민하는 한편 해외 입국자부터 국내 항공기 승객까지 백신 의무화 대상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국내 비행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도 이어진다. 기관 관계자들은 장례식 참여 등 긴급 상황에 항공기 탑승을 해야 하는 승객들에게 백신 의무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의 수석 의료 고문이기도 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항공기 백신 의무화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백신 여권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접종 증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가 문제다.

"접종 거부 軍 간부 강제 전역"
美 육군 강력 대책 

미국 육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간부들을 상대로 정직 또는 강제 전역 등의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
육군은 13일성명에서 "백신 거부 군인들은 먼저 상관과 의료진 상담을 받게 되지만, 타당한 면제 사유가 없는 지속적인 지시 불이행은 정직이나 전역 등을 포함한 행정적 ·비사법적 불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관, 부대 주임상사, 선임하사관 등 간부급은 면제 요청을 하지 않고 접종을 계속 거부할 경우 직무가 정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휘관이 아닌 기타 계급은 문책 조치를 받아 향후 부대 배치나 진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달 24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한 뒤 모든 현역 군인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