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팔아넘긴 19세 남친에 칼부림 아빠의 '피의 복수'

현실판 영화 '테이큰', 네티즌들 동정론

미국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마치 영화 '테이큰'을 연상케 한다.

2일 뉴욕포스트는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발생한 19세 남성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60세의 존 아이젠먼(60)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길가에 버려진 한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량 트렁크안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손과 발이 묶인 채 입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시신은 신원은 행방이 묘연했던 19세 남성 앤드루 소렌슨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다가 아이젠먼의 이웃으로부터 뜻밖의 제보를 받게 됐다. 아이젠먼이 누군가를 살해하고 차 트렁크에 시신을 숨겼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스포캔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이젠먼의 딸은 소렌슨과 사귀고 있었다. 소렌슨은 아이젠먼의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겼다.

아이젠먼은 딸을 구출해 집으로 데려온 후 지난해 11월 소렌슨을 납치했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아이젠먼은 경찰이 그를 체포하러 오자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아무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아이젠먼은 현재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속 수감 중이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관련 상당수 네티즌들은 “나 역시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등 그의 행위에 대해 공감하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