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성인들에게 물었다 '무엇이 삶을 의미있게 하는가'

[뉴스포커스/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

전체적 순위 '1위 가족, 2위 직업, 3위 물질'
한국, 가족을 1순위 꼽지않은 3개국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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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위 응답 중 '종교' 포함 국가 美 유일
영국·호주·프랑스 '자연' 상대적으로 높아


선진국 국민들은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인생의 가치를 바꿔놓지는 않았을까.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한국을 포함한 17개 선진국 성인 1만9000명을 상대로 “삶을 의미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 주목을 끌었다. 퓨리서치센터는 “조사대상 17개국 가운데 14개국에서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원천으로 가족과 아이들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밝혔다.

가족을 1순위로 꼽지 않은 나라는 3개국이다. 스페인, 대만, 한국이 해당한다. 스페인은 건강, 대만은 사회, 한국은 물질적 풍요를 1위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 인생에서 중요한 것 '1위는 가족, 2위는 직업, 3위는 물질적 풍요'를 꼽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가족은 건강 이어 3위
다른 나라라고 물질적 풍요를 언급한 비중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삶에 의미있는 요소로 가족(38%), 직업적 성취(25%) 다음으로 물질적 풍요(19%)를 많이 꼽았다. 모든 국가에서 물질적 풍요는 상위 5개 항목에 포함됐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가 1위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충분한 수입, 빚이 없는 상태, 음식, 집 등이 물질적 풍요에 해당한다.
한국인들이 꼽은 순위는 물질적 풍요(19%), 건강, 가족, 지위, 사회 순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원천으로 2~3위에 해당하는 직업적 성취를 꼽은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파트너와의 관계, 친구나 이웃과의 관계 등 인간관계를 꼽는 응답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연 및 야외활동이나 취미가 중요하다고 꼽은 비중도 비교국들 중 최하위였다.

미국인 '종교' 중요도 입증
호주, 뉴질랜드, 그리스, 미국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가족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가족이 삶을 의미있게 만든다'는 답변에는 부모, 형제, 자녀, 손자와의 관계,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만족감, 자녀와 친척의 성취에서 얻는 자부심, 자녀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하는 열망 등이 포함된다.
종교를 삶의 가장 큰 의미로 답변한 비율은 미국이 15%로 가장 높았다. 두번째로 높은 뉴질랜드가 5%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비율이다. 종교를 삶의 가치 상위 5위에 꼽은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종교를 삶의 의미로 꼽은 한국인은 1%, 일본인은 0%였다.
영국과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스웨덴에선 자연을 삶의 가치로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나라에서 자연은 상위 8위 안에 들었다. 반면에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순위가 낮았다. 
한편 취미를 중요시하는 비중은 영국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