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다 11% 늘어 유일한 증가세…신규 사망자는 서태평양·미주 다음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지난주 유럽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보고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약 360만 명으로, 전주 대비 6%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유럽이 주도했다.

이 기간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243만 명으로 집계돼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67%를 차지했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1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8∼14일 보고된 유럽의 신규 확진자(약 214만 명)가 전주 대비 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 역시 유럽이 260.2명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주 기준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전주와 비교해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11% 감소했고, 동지중해(-9%)와 아프리카(-4%) 지역도 한 주 전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다.

미주와 서태평양 지역은 전주와 신규 확진자 수가 비슷했다.

지난주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약 5만1천 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6% 늘었다.

지역별로 서태평양(29%) 지역의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미주(19%)와 유럽(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프리카(-30%)와 동남아시아(-19%), 동지중해(-4%) 지역은 한 주 전보다 신규 사망자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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