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30% 신종 변이 공포에 "접종 고려", 확산 속도 5배 등 불안감 심경 변화
[뉴스인뉴스]

美, 오피크론 대처 최선 전략'부스터샷'설정
LA 등 전국서 추가접종 예약 등 몰려 북새통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이후 미국의 백신 기피자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미국 여론조사 업체 모닝 컨설트가 최근 오미크론 사태 발발 직후 백신을 아직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30%가 백신 접종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11%는 백신 접종을 '확실히(definitely)', 19%는 '아마도(probably)'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42%의 미접종자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확실히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대체로 오미크론 확산으로 심경의 변화가 읽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오미크론이 우려된다'고 답한 사람들은 '오미크론 때문에 백신을 맞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20%는 백신접종을 '확실히' 맞겠다고 답한 반면, 오미크론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3%만이 백신접종을 하겠다고 답했다.

모닝 컨설트가 올해 여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기피율은 27%로 서방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편 오미크론에 대처할 미국 행정부의 최선 전략이 부스터샷(백신 추가접종) 확대로 설정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코로나19 방역의 '핵심 무기'로 부스터샷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주일 정도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부스터샷을 오미크론에 대한 최선의 수단으로 보고 가능한 많은 자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관리들은 지난 주말 백신 미접종자와 부스터샷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독려하면서, 백신이 최선의 보호책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LA를 비롯한 미 전국에서 각 대형 체인 약국마다 부스터샷 접종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예약및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주말 이후 부스터샷 예약이 최대 2주 후까지로 크게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