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내년 법안 제출 "위험 알리고 경각심 높여"
美 동부 허리케인 등에 사용, 폭염 명명은 처음

폭염에 태풍처럼 등급을 매기고 이름을 붙이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LA시 당국은 최근 “시민들에게 폭염 위험을 쉽게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폭염을 3등급으로 나누고 이름을 붙여 소통하는 법안을 내년 1월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일부 방송사가 허리케인뿐만 아니라 겨울 폭풍에도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지만, 폭염에 대한 등급과 명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을 준비중인 리카르도 라러 LA시 보험담당관은 “폭염 등급화가 입법화하면 지역사회가 폭염 관련 사망자를 줄이려는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에선 지난 50년 동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LA의 경우 1980∼2000년에 연평균 6일이던 폭염 일수가 2050년에는 22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