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코로나19 백신 개발 글로벌 동향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전세계에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113종이고 이 중 44종은 최종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지난 28일 기준으로 집계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을 30일 공개했다.
임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13종 중에서 최종단계로 볼 수 있는 임상 3상과 임상 2·3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은 각각 34종과 10종이었다.
전세계에서 1개국 이상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9종이었다. 긴급사용승인이나 조기 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19종이었다.
이 중 국내에서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4종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각국 정부의 백신 및 신약 개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초고속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해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머크, 사노피 등에 약 74억 달러를 지원했다. 모더나 등의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지원하기도 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을 가속하기 위해 백신 태스크포스(Vaccine Taskforce·VTF)를 구성해 지원 중이다.
재단은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을 설치하는 등 임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은 지역의료원 11개소, 감염병전담병원 20개소를 포함해 34개소 의료기관 5개 컨소시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5개사의 임상 시험 6건, 백신 5개사의 임상시험 7건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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