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너머 호랑이 보며 잠드는 이색 '호텔방' 추진

'호랑이의 해' 맞아 체험 상품 마련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중국 장쑤성 난퉁시가 '호랑이가 보이는 호텔방'을 추진중이라고 홍콩명보가 24일 보도했다.
홍콩명보에 따르면 난퉁시 삼림야생동물공원은 춘제 연휴를 맞아 공원 내 있는 썬디트리하우스호텔과 손잡고 '호랑이 전망실'을 만들고 있다.
벵골호랑이 전시장을 개조해 만든 호랑이 전망실은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4개의 객실로 꾸몄다.
이곳에 투숙한 고객은 오직 투명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랑이를 보며 잘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안전과 동물 복지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홍콩명보는 전했다.
논란이 일자 호텔 측은 "방탄유리 중 최고의 제품으로 설치했다"며 "따라서 안전 수준은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랑이해'를 맞아 체험 상품으로 이방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당국의 영업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