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러, 공세 속도 늦춰…일부 지역선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윤종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 4천5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28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에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철수하라고 촉구하며 "이미 전쟁에서 4천5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공세 속도를 늦췄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공습 작전을 통해 군·민간 비행장과 군 지휘 시설, 방공 시설, 중요 핵심 기반시설, 방어 지역의 거주지와 부대에 계속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제 인도법을 어기고 지토미르와 체르니히우 등 도시의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사작전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러시아 침략군의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 주력 기동부대인 대대전술단(BTG)의 접근을 성공적으로 격퇴해 공세를 포기시킬 수 있었다면서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 여단 중 1개 여단 포격만으로도 5개 경로의 적군 장비와 병력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또 "적은 사기가 저하되고 큰 손실을 봐 탈영과 명령 불복종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적은 선전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