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불 ‘善意’가 만든 100만불 ‘대박’

        <선의>

[생·각·뉴·스]

아들의 기타 고쳐준 친구 업주, 수리비 한사코 거절

돈 대신 20불짜리 스크래치 복권티켓 2장 구입 결정

“만약 100만불 당첨되면 절반씩 나눠갖자” 굳게 약속

기적처럼 당첨…일시불로 받은 65만불 ‘행복의 이등분

메사추세츠 북서쪽에 있는 작은 도시 메수엔에 사는 에릭 코크런은 고장난 아들의 기타를 들고 동네의 기타 수리점을 찾았다. 이 수리점은 그의 친구인 존 갤빈이 주인 겸 수리인으로 일하는 곳이었다.

기타를 수리한 후 코크런은 수리비를 내려고 “얼마를 주면 되냐”고 물었다. 그러나 갤빈은 수리비를 안 받겠다고 했다. 코크런의 아들이 수일 전에 건강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갤빈은 친구 아들에게 선의를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코크런은 “그럴 수 없다”며 “그럼 40달러만이라도 받아라”고 돈을 내밀었으나 갤빈은 한사코 거절했다.

갤빈이 계속 돈을 안 받겠다고 하자 코크런은 “수리비를 전혀 안받겠다고 하니 그럼 이 돈으로 복권을 사겠다”고 했다.

코크런은 ‘$10,000,000 윈터 리치’라는 게임의 20달러 짜리(상금 100만달러) 스크래치 복권 2장을 살 것“이라며 ”만약 100만 달러가 당첨된다면 우리 둘이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자“고 말했다.

코크런의 이같은 제안은 믿기힘든 현실이 되고 말았다. 구입한 복권 중 한 장이 100만 달러에 당첨된 것이다.

곧바로 갤빈에게 당첨 사실을 알린 코크런은 갤빈과 함께 당첨 티켓을 들고 복권국을 찾았다.

일시불로 현금 65만 달러를 받은 코크런은 정확히 절반을 갤빈에게 건네주었다.

‘선의를 베푼 친구’와 ‘약속을 지킨 친구’는 활짝 웃으며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