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우크라 침공 정당’ 주입식 세뇌 교육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상징하는 ‘Z’ 표식이 새겨진 장난감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난감으로 어린이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정당성을 세뇌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제조사 ‘솔로몬’은 최근 새로운 장난감 세트를 출시했다. 미사일 발사기가 달린 전차, 연료 유조선, 인력 운반선 등 602~817루블(약 1만600원~1만4400원) 사이 모형 플라스틱 장난감에는 Z 표식이 선명했다.

제조사 측은 3세 이상 어린이용으로 출시한 이 제품이 어린이의 공간 능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러시아 대형상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새로 출시한 장난감 세트는 기존 제품에 Z 표식만 칠해 넣은 것이었다. 그러나 기존 제품보다 오히려 30루블에서 많게는 100루블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두고 서방국가들은 의혹을 눈길을 보내고 있다.

☞ Z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에 그려진 것이 언론에 포착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에서는 전쟁 지지의 상징이 됐다. 러시아어로 ‘승리를 위해릫(Za pobedy)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간판과 의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상징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