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 대신 군복입고 참전 바이애슬론 금메달리스트

미모의 스포츠 스타 방위군 자원 입대 ‘고국 지키기’

[우크라이나]

과거 유스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바 있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바이애슬론 선수가 실제 소총을 들고 러시아군을 겨냥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의 스포츠 스타인 크리스티나 드미트렌코(22)가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자원 입대해 고국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소총을 들고 경기 표적이 아닌 러시아군을 겨냥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6년 유스올림픽에 출전해 바이애슬론 금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였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 종목이 합쳐진 동계올림픽 공식 종목 중 하나다.

이번 전쟁에서 피해가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체르니히브 출신인 그는 지난 2월 국제대회 준비를 위 카르파티아산에서 전지훈련 중에 고국이 침략 당해 많은 국민이 숨지고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했다.

그는 금메달을 따기위해 입었던 스키복과 경기용 총을 내려놓고 그 대신 군복과 실제 소총을 들었다. 그는 “경기와는 전혀 다른 러시아군을 표적으로 쏘는 전쟁에 나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총을 매우 잘 쏘는 내 경력과 실력이 고국이 승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티나와 같은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였던 예브헨 말리셰프(19)는 지난 3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