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수퍼마켓 총격범, 다른 마켓 등 추가 공격 계획

지난 3월 미리 답사
3곳 '범행장소'타켓


<속보>뉴욕주 버펄로의 흑인 동네에서 10명을 숨지게 한 수퍼마켓 총기난사범이 다른 가게들도 공격해 총격을 이어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버펄로 경찰국장은 1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거기서 나가 광란의 총격을 이어가고 사람들을 계속 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증거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총격범인 18세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또 다른 대형 수퍼마켓을 공격하려고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물이 있다고 그라마글리아 경찰국장은 전했다.

그는 "(범행 후) 총격범은 차에 타고 제퍼슨 애비뉴를 따라 운전하면서 같은 일(총기난사)을 계속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존 플린 뉴욕주 이리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용의자는 더 많은 흑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로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젠드런이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589페이지 분량의 온라인 문건을 입수, 분석한 결과 그가 지난 3월 버펄로로 '정찰 여행'을 떠나 수퍼마켓을 포함한 3곳을 범행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버펄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피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280만달러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