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

설탕 넣어 마시더라도 조기사망 위험 31% 낮아
17만여명 7년간 추적·관찰…"확정적인 건 아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설탕을 넣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사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계기사 15면>

그동안 커피가 만성간질환이나 암, 치매 위험을 낮춰주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거나 사망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는 많이 나왔지만, 이번 연구는 설탕 첨가에 따라 이 결론이 달라지는지 조사한 데 의의가 있다. 최근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연구진은 적정량의 커피(1.5∼3.5잔)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하거나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낮다고 밝혔다. 인스턴트커피나 분쇄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한테도 같은 결론이 적용됐다.

커피에 설탕을 첨가해 마셔도 연구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루에 무설탕 커피 2.5∼4.5잔을 마신 사람의 조기 사망 확률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최대 29% 낮았다. 설탕을 첨가하더라도 하루 1.5∼3.5잔을 마신 사람 역시 사망 위험이 최대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탕 함유량이 높은 커피에소 연구 결과가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