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올루미언트'원형 탈모 치료제로 승인

빠진 머리 다시 자라게 해, 1개월분 2500불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를 원형 탈모(alopecia areata) 치료에도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올루미언트가 심한 원형 탈모 치료에서 지금까지 충족되지 못한 부분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루미언트는 원형 탈모 환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차례의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올루미언트 4mg이 투여된 그룹은 32~35%, 2mg이 투여된 그룹은 17~22%가 36주 후 두피의 80% 이상이 모발로 덮였다.

빠진 머리를 다시 자라게 하는 치료제는 현재 없다.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 제품인 올루미언트는 모낭을 공격하는 면역체계를 차단, 머리가 다시 자라나게 한다. 올루미언트의 부작용은 상기도 감염, 두통, 여드름, 고지혈증, 간 효소 수치 상승, 요도 감염, 모낭 염증, 피로, 체중 증가, 오심, 복통 등으로 나타났다.

자가 면역과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 야누스 키나제를 억제하는 올루미언트는 2018년 FDA로부터 중등도 내지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이다.

2mg짜리 올루미언트 1개월분은 정가가 2500달러이다. 4mg짜리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