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잇딴 화재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생생토픽]

대부분 2005년 이전 생산 제품
미주 본사 "미국 제품과는 무관"

 
최근 한국에서 구형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딤채측은 문제가 된 김치냉장고는 미국선 전혀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 원인은 주방에 있던 김치냉장고로 추정됐다. 앞서 서울 마포구, 경기도 남양주시와 안산시에서도 같은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는 약 29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는 구매한지 10년이상 지난 위니아 딤채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리콜 대상 제품은 278만대에 달한다. 위니아는 전체의 51%인 143만대를 리콜 했지만, 폐기된 상품 이외에도 10만대가 넘는 제품이 여전히 가정집이나 상점에서 사용되고 있어 추가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위니아 딤채의 김치냉장고 중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구조의 모델의 경우 신속히 리콜 조치받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미주지역 딤채 본사측은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는 내수용과 수출용 제품이 다르다"고 말하고 "미주 지역 소비자들은 전혀 화재 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딤채 본사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국에선 화재 등의 신고가 접수 된바 없다"며 "한국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한 리콜 등의 조치는 미주 상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