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인종차별 뚫고 ‘스타트렉’ 출연

최근 타계 니셸 니콜스

유해 캡슐에 담아 발사

196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해 흑인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여배우 니셸 니콜스가 우주에서 영면한다.

미국 우주기업 셀레스티스는 26일 니콜스를 영원히 추모하기 위해 고인의 유해 일부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말 타계한 니콜스는 1960년대 인종차별의 벽을 뚫고 흑인 여배우의 연기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다. 스타트렉 시리즈에선 우주선 통신장교 우후라 중위를 연기하는 등 당시 백인 전유물이었던 핵심 배역을 맡아 흑인 팬들의 롤모델이 됐다.

셀레스티스는 이러한 니콜스 업적을 기려 우주 장례 명단에 그의 이름을 추가했다.

이 우주 기업은 지구에서 숨진 사람의 유해와 DNA를 캡슐에 담아 지구 중력이 미치지 않는 심우주로 보내는 사업을 한다. 셀레스티스는 올해 말 우주 장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며 스타트렉 제작자를 지낸 진 로든베리 부부 등 100여 명의 유골을 함께 우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