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뒷 범퍼에 악어 매달고 프리웨이 달린 차주


플로리다주의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뒷 범퍼에 악어를 묶고 달리는 한 차량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지역 매체 마이애미해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플로리다의 95번 프리웨이를 지나가던 여행객은 악어를 매달고 주행하는 한 차량을 목격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에는 차폭을 넘어선 몸통길이의 악어가 차량 뒤 범퍼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악어의 입과 꼬리에는 밧줄이 묶여 있어 단단히 고정된 상태다.
플로리다의 악어는 몸통길이가 평균 10피트(3.04m)로 알려져 차 내부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 이 탓에 사진 속 운전자는 차량 밖에 악어를 고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행객은 “처음에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며 “30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로 악어를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대낮에 고속도로에서 악어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접한 다른 이용자의 “진짜 악어가 맞냐”는 질문에 “악어를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는데 그 악어는 진짜가 맞다”고 답했다.
이에대해 현지 언론은  차주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인 허가 기간에 악어 사냥에 나선 사냥꾼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