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위 순찰차속 용의자'깜박'

일등석 빈자리에 못앉게 하자
달려오는 기차와 충돌 중상…자신은 재빨리 피해 무사

경찰관이 20대 여성 용의자를 철길 위에 세워둔 순찰차 안에 구금했다가 달려오던 기차와 충돌하는 바람에 용의자가 중상을 입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플랫빌과 포트럽턴의 경찰관들은 지난 16일 “고속도로에서 권총으로 위협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플랫빌 북쪽 철길 앞에서 트럭을 세운 경찰은 운전자 야레니 리오스곤잘레즈(20)에 수갑을 채운 뒤 순찰차 뒷좌석에 태우고서 트럭 수색에 나섰다. 약 2분 뒤 화물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소리에 경찰관 한 명이 “물러서”라고 외쳤다. 재빨리 피한 경찰관은 화를 면했지만, 순찰차는 기차에 부딪혔다. 직후 경찰관들 사이에 “그녀가 거기(순찰차 안에) 있었나요?” “맙소사, 맞아요.”이라는 대화가 오갔다. 이런 장면은 경찰관의 보디캠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해 공개한 8분짜리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