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3억짜리 수표 찾아줬는데 보상금이…

독일 제과업체 하리보가 463만 유로(약 63억원)짜리 수표를 찾아준 남성에게 답례품으로 고작 젤리 6봉지를 보낸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아누아르는 올해 초 기차 승강장 바닥에서 수표 한장을 발견했다. 종이 수표를 집어 확인한 아누아르는 액수를 보고 크게 놀랐다.

독일 수퍼마켓 체인 레베에서 하리보에 발행된 해당 수표에는 463만1538.80 유로라고 적혀있었다. 한화로 63억 4437만원이다. 아누아르는 "너무나 큰 금액이라 발음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누아르가 곧바로 연락하자 하리보는 수표를 파기한 뒤 증거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리보의 요청대로 증거물을 보낸 아누아르는 며칠 후 하리보에서 보낸 상자 한 박스를 받아 들고는 다시 한번 놀랐다. 하리보가 답례품으로 전한 박스에는 젤리 6봉지가 들어있었다.

아누아르는 "보상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하리보는 "수표에 이름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이를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젤리 6봉지는 감사의 의미로 보내준 기본 패키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