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갤러리 업주 폭행 혐의 체포, 유죄시 징역 6개월

피해 女 "처벌 원치않아"

자신의 가게 앞에서 노숙하고 있는 홈리스 여성을 쫓아내려고 호스로 물을 뿌린 70대 갤러리 주인<본보 1월12일자 A-2면 보도>이 결국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노숙인 여성에게 물을 뿌린 갤러리 주인 섀넌 콜리어 그윈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위치한 자신의 갤러리 앞 노상에 앉아있던 노숙인 여성에게 호스로 물을 뿌리며 자리를 옮기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6개월이나 2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는 "집 없는 사회 구성원에 대한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의 행동에 적절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영업에 방해가 돼 경찰에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SNS를 통해 부정 여론이 거세지며 불매운동 등의 조짐까지 일자  "물을 뿌린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 남성으로 부터 물 세례 봉변을 당한 노숙인 여성은 "그윈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