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vs트럼프 차기 대선 재대결 가능성에

반대 이유 트럼프 '사기 혐의', 바이든 '고령'

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대결에 피로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등록 유권자 1천530명을 상대로 조사해 23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는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가능성에 대해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의 29%는 두 사람의 재대결에 두려움을, 23%는 슬픔을 느낀다고 각각 응답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 결과는 차기 대선서 바이든 트럼프의 재대결에 대한 열의가 매우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유권자 중 43%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출마 선언 4주년인 오는 2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를 얻어 25%에 그친 론 디샌티스 후보를 24%포인트 앞섰다. 
한편 트럼프 출마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0%는 반대 이유로 트럼프의 사업과 관련한 사기 혐의를 꼽았다. 바이든의 출마를 반대하는 48%는 반대 고령의 나이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