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 노선 국적항공기 이용객 67만5천명…전년 대비 216% 성장, 2위 뉴욕·3위 SF

[뉴스포커스]

2019년 美 1위 였던 괌, 4위로 밀려
미국 전체 359만명, 1년새 275% '쑥'  
백신 증명 불필요, 올해도 급증 예상

지난해 국적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을 출발, 미국을 방문한 한국발 여행객이 360만명에 달하며 전체 노선 중 여객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LA는 단일 노선으로 촤다 여객수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2022년 항공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인천 출발 전체 노선 중 359만2139명을 수송하며 여객수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95만9,201명) 대비 274.5%나 성장한 것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705만5,507명)과 비교하면 50.9% 회복한 수치다. 

미국 노선 중  LA의 경우 2022년에 67만5553명을 수송, 전년(21만3,479명) 대비 216.4% 성장률을 보이며 2년째 단일 노선 최다 여객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던 2019년 미국 단일 노선 여객 1위를 기록했던 괌은 순위가 3단계나 하락했다. 2022년 연간 여객수는 37만9,671명으로 4위에 올랐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43만9,172명, 40만3,744명 운송하며 LA에 이어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2022년 미국 노선 전체 탑승률은 75.1%로 2021년보다 41.9%p 상승했다. 상용과 레저 수요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인천발 미국행 여행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달부터 입국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화를 폐지함으로써 이같은 예상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운항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프레미아 등 3개 항공사의 인천-LA 여객수는 30만명이 넘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817편에 15만3196명, 아시아나가 516편에 16만3054명, 에어프레미아가 172편에 4만5722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선과 함께 유럽 노선도 성장세가 돋보였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노선의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에 러시아는 2021년보다 수치가 하락했다. 2022년 러시아 노선 공급좌석은 2만7352석으로 2021년(12만4,368명) 대비 78% 감소했고, 여객수도 1만1761명으로 전년동기대비(5만8,166명) 하락세를 보였다. 노선도 6개에서 3개로 절반이 운항 중단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