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광년 떨어져 있는 외계 항성과 행성에 

[지금 한국선]

IAU 외계행성 이름 짓기 공모전

같은 고교생 친구 3명 공동 제안

지구로부터 63광년 떨어져 있는 외계 항성과 행성에 한국어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제천문연맹(IAU)이 지난해 말 주최한 외계행성 이름짓기 공모전에서 한국이 제안한 마루(Maru)와 아라(Ahra)가 각각 외계 항성 WD 0806-661과 행성 WD 0806-661 b의 이름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루와 아라는 기존 과학적 명칭과 함께 두 천체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쓰이게 된다.

이번 공모전엔 91개국에서 603건의 이름이 제안됐다. 한국에서는 예선에서 32건의 이름을 접수했다.

‘마루’와 ‘아라’ 이름의 제안자인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17, 동덕여고) 학생은 “하늘이 연상되는 단어인 마루와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인 아라로 지어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의 외계행성 이름 공모전은 2015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2019년 공모전에는 한국이 제출한 백두(Baekdu)와 한라(Halla)가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