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도 살인 더위' 속 운전하던 60대 남성

한낮 기온이 섭씨 52도(화씨 126도)까지 치솟은 '데스밸리'(Death Valley)에서 차를 몰고 가던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7일 미 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 노스 하이웨이 도로 옆 27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한 남성이 차 안에 숨져 있는 것을 공원관리소 직원이 발견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샌디에고 거주 65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차량의 타이어 2개가 펑크 난 상태였으며 또 차량 내 에어컨이 고장 나 있었다. 당국은 이 남성은 극심한 더위 속에 열 관련 질환을 앓다가 차를 제대로 운전하지 못하고 도로를 벗어난채 숨진0 것으로 보고있다. 이 곳의 낮 기온은 섭씨 52.2도(화씨 126도)까지 치솟았고, 밤새 최저 기온도 36.7도(화씨 98도)였다다.

데스밸리는 1913년 섭씨 56.6도를 기록해 지구상의 최고 기온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바 있으며, 2020년 8월에는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인 54.4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