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장관 허리 굽혀 인사했다가 구설

미국 비난, 中은 옹호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중국 측과 실질적인 회담을 끝으로 방중 일정을 마친 상황에서 미국 언론이 그를 겨냥한 비판적 논조의 글을 게재해 이목을 끌었다.

뉴욕포스트는 ‘옐런이 중국에서 허리를 굽혀 인사한 것은 미국의 약함을 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꼬집었다.

비판의 대상이 된 장면은 지난 8일 옐런 장관이 중국 국무원 허리펑 부총리와의 면담 당시 세 차례 허리를 굽혀 인사한 모습이었는데 중국 매체들은 당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 소셜미디어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미국 관리들은 허리 굽혀 인사해서는 안 된다’는 논조의 글이 미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이 인용한 익명의 미 고위 관료는 "마치 학생이 교장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이야기하기 위한 것 같아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옐런이 중국식으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것은 중국 문화와 전통에 부합하는 행동이었다”며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