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국밥]

오렌지카운티 스탠튼에 오픈, 2개월 만에 최고 맛집 등극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이 남가주에서도 인기다. 돼지국밥은 현지에서 먹어야 제맛이라지만 지난 5월 말 오렌지카운티 스탠튼에서 오픈한 '진솔국밥(JinSol Gukbap·사장 김복영)' 덕분에 남가주에서도 부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김복영 사장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김 사장은 "가게를 오픈하자마자 기다리셨다가 한걸음에 달려온 분들이 많아 감회가 새롭고 고마웠다"며 "부산 토박이 자존심을 걸고 만든 돼지국밥에 추억을 담아 손님들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보통 돼지국밥은 돼지뼈를 우려 육수를 내지만 김 사장은 소 다리뼈인 사골로 육수를 우려낸다. 그래서 '진솔국밥'의 돼지국밥은 국물 맛이 깔끔하고 설렁탕처럼 뽀얗다.
김 사장은 "돼지고기 값은 물론 다른 식자재 값이 많이 올랐지만 좋은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며 "사골 뼈를 듬뿍 넣고 다른 첨가물 없이 24시간 동안 우려내는데 그러면 잡내 없이 깨끗하고 뽀얀 국물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누린내 때문에 돼지국밥을 못먹는 사람도 있는데 '진솔국밥'의 국물 맛을 맛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돼지국밥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거부감이 없다.
국물에 들어가는 고기 인심도 후하다. 푹 삶은 고기가 듬뿍 들어간다. 여기에 부추 겉절이와 다진 양념(다대기),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밥 한 공기 넣어 말아먹으면 속이 후끈해지며 콧잔등에 땀이 맺힌다. 매운 다대기도 새롭게 개발해 주문할 때 비법 다대기를 요청하면 매운 정도를 조절하여 더욱 얼큰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돼지국밥과 함께 냉면 콤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원한 칡 냉면에 돼지갈비 또는 LA 갈비를 곁들였다.
'진솔국밥'의 부산 냉채족발도 별미다. 매일 삶아내는 족발을 얇게 썬 뒤 갖은 채소와 해파리를 넣고 비법 겨자 소스로 마무리한다. 입에 퍼지는 톡 쏘는 새콤함과 촉촉한 소스 쫄깃한 고기의 식감이 절로 '엄지척'을 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진솔국밥'의 풍미를 자랑하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진솔국밥'은 스탠튼 비치 불러바드 선상 볼 로드와 세리토스 애비뉴 사이에 위치하며 쉬는 날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714)886-2141
▶주소: 10330 Beach Blvd Stan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