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섬울 초토화 시킨 산불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피해 지역의 명물이었던 150여년 수령의 반얀트리(Banyantree)가 잎과 잔가지들이 불에 타고 까맣게 그을리기는 했어도 나무 기둥과 굵은 가지들이 건재한 모습으로 확인됐다. 18m가 넘는 이 나무는 1873년 인도에서 들여와 심은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넓은 그늘을 제공해 주며 사랑을 받아 왔다.
CNN 방송은 "산불을 견뎌낸 이 반얀트리가 잿더미 속에서 망연자실한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의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