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브웨이, 맥도날드 이어 버거킹도 매장에서 '빼!'
수개월째 몬순 폭우로 흉작, 공급망 교란 가격 폭등

버거킹,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인도 매장에서 판매하는 버거와 샌드위치에서 토마토를 잇따라 빼고 있다. 이유는 몬순(우기) 폭우로 인해 토마토 작황이 나빠져 토마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에 이어 버거킹도 인도 매장 메뉴에서 토마토 재료를 빼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6일 보도했다. 이에앞서 서브웨이 역시 2020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인도의 식료품 물가급등을 이유로 토마토를 메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수개월 전부터 몬순을 겪고 있는 인도에선 토마토 생육과 공급망에 교란이 생기면서 작황과 공급망이 무너져 토마토 가격이 킬로 당 250루피(4035원)로 치솟았다. 인도는 공급 위기에 대비해 이웃 국가인 네팔에서 토마토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버거킹은 16일부터 인도 매장 공식 사이트에 ‘내 햄버거에는 왜 토마토가 없나요?’라는 제목으로 별도 코너를 만들어 토마토가 빠진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버거킹 측은 인도 매장이 “매우 높은 수준의 품질”을 따라가기 때문이라며, 토마토가 곧 메뉴로 돌아오길 기대하며 “그 전까지 여러분의 양해와 인내를 요청드린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