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반대 이상민의원
개딸의 위장응원 욕설 문자메시지에 분노 설전

비명계로 꼽히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에게 욕설이 담긴 항의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을 반대한 인물이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엔 '이상민이 받은 응원 문자'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메시지는 개딸을 자처하는 글 작성자가 이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답변을 직접 캡처한 것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 의원에게 다섯 줄로 이런 문자를 보냈다. "'이'상민님 응원해요♡ / '개'딸은 무시해요! / '새'로 창당해도 /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 '야'권의 희망이십니다."
언뜻 보면 이 의원의 소신 행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로 읽히기에, 이 의원은 2시간 정도 지난 뒤에 "감사합니다"라며 답장을 직접 보냈다.

그러자 작성자는 "세로로 읽어 보세요"라며 수박이 썰려 있는 사진을 함께 보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인데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이다.
작성자가 말한 대로 다섯 줄의 메시지 각 행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이 XXX야'라는 욕설이 된다.
이 의원은 다시 답장을 보내 "천벌 받을 것이오", "아예 끊어버릴게요"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작성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생긴 대로 놀구 있네"라며 조롱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