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일이나 불행이 잇달아 일어남을 의미한다.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기초단체장 1곳에 불과하지만,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서울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무시할 수 없다. 정치적 상징성이 적지 않은 선거였다. 선거 승패는 계속 바뀐다. 문제는 이긴 쪽과 패한 쪽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다. 잘 받아들이면 전화위복이 되지만 만약 잘못 받아들이면 설상가상이 된다. 민심의 경고다.